노량진 하면 많은 분들이 역사의 풍경이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떠올리지만, 사실 이곳에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수산물 도매시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MBC every1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네덜란드 편에 소개되면서 모둠 회와 가리비 버터구이, 조개찜 등을 맛볼 수 있는 장소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방문 팁부터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과정, 그리고 알아두면 좋은 자잘한 팁까지 담아보았습니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은 서울 동작구 노들로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에서 가장 큰 전통 어시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1927년 경성부(서울)의 수산물 유통을 담당하던 시장이 현재 자리에 정착해 ‘노량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6년에는 노량진역 인근에 현대식 건물로 시장을 새로 지으면서 과거보다 쾌적해졌습니다. 시장이 넓고 다양한 점포가 모여 있어 24시간 내내 수산물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예전부터 회와 해산물을 구입하면, 같은 건물 2층 혹은 근처 상층부 식당에서 ‘소위 손질 및 조리비’를 내고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해 주는 문화가 자리 잡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행객부터 지역 주민까지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들르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최근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네덜란드 편에서 출연자들이 방문하며 방송에 나오자,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1층에서 해산물 고르고, 2층에서 즐기는 시스템
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내 식당가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먼저 1층(혹은 지하층)에 늘어선 상점들에서 원하는 해산물을 직접 고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게마다 시세가 있고, 모두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흥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둠 회에 포함되는 광어, 도미, 연어, 우럭, 참치 부위 등을 조합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특별히 좋아하는 부위나 해산물이 있다면 사장님과 상의해 구성을 맞추면 됩니다. 이후 상점에서 받은 영수증을 지참한 채, 2층으로 올라가 원하는 식당을 찾으면 됩니다. 식당마다 조리비와 인테리어, 서비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므로,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를 골라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신선한 모둠 회의 매력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의 모둠 회는 단순히 다양한 종류의 생선살을 한 접시에 담아내는 것을 넘어, 각 부위별 특색을 고루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광어 지느러미나 참치 뱃살, 참치 배꼽살처럼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고급 부위들이 조금씩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 함유량이 높아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을 주는 참치 배꼽살은 한번 먹어 보면 잊기 어려운 풍미를 선사합니다.
게다가 단새우나 멍게, 해삼 같은 해산물을 함께 구성한 모둠 회를 시키면 색다른 식감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손님들이 크게 만족한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네덜란드 출연자들도 한국의 싱싱한 해산물에 감탄하는 장면이 여럿 있었는데, 바로 이곳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맛본 회가 그 배경이 된 것입니다.
가리비 버터구이와 조개찜으로 빠질 수 없는 코스
회를 먹고 나면 또 다른 별미로 꼽히는 것이 가리비 구이와 각종 조개찜입니다. 먼저 가리비 버터구이는 부드러운 가리비에 버터를 살짝 녹여 풍미를 높이는 요리로, 누구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맛은 일품입니다. 버터가 들어가면서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과 진한 고소함이 어우러져, 양이 많아도 어느새 접시를 비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개찜 역시 식당마다 레시피가 조금씩 달라서, 맑은 육수부터 칼칼한 양념장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특히 바지락이나 백합 같은 조개류가 많이 들어가면 국물이 시원하고 후루룩 마시기에도 좋습니다. 혹시 양념이 들어간 조개찜을 원치 않는다면, 찜보다는 조개술찜이나 가리비 버터구이를 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알뜰하게 즐기는 팁
① 시세 파악: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안에서도 가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방문 전에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 대략적인 시세를 미리 확인해 두면, 흥정하거나 적절한 가격에 거래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② 포장도 가능: 만약 식당에서 먹지 않고 집에서 직접 조리하길 원한다면, 1층에서 구입한 뒤 포장해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장을 본 뒤 아이스박스나 스티로폼 상자에 얼음팩을 넣어 가면, 집에 돌아가서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③ 금·토·일 피크 타임 주의: 주말 저녁 시간이 되면 인파가 몰려 식당에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여유롭게 평일 낮이나 주말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공식 발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수산물 시세는 어획량, 계절, 날씨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매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매시장 운영 시간이나 이용 규칙은 공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마무리하며
방송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네덜란드 편에서 모둠 회와 가리비 버터구이, 조개찜을 먹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선한 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직접 골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곳에 방문하면 한국만의 활기찬 시장 문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으니, 서울에서 특별한 미식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은 어떤 해산물을 가장 선호하시나요? 혹시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가본 경험이 있다면, 그때 맛본 음식이나 에피소드를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MBC every1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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